비트피넥스가 7,000 BTC(약 1조원)를 대규모로 출금한 가운데, 이는 비트코인 투자사 트웬티원 캐피탈(Twenty One Capital)에 대한 투자금으로 확인됐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비트피넥스 CEO는 "테더 그룹이 트웬티원 캐피탈의 초기 컨버트/지분 투자 자금 선지급의 일환으로 4,812 BTC를 이체했다"고 밝혔다.
트웬티원 캐피탈은 지난 4월 테더와 비트피넥스, 캔터 피츠제럴드가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출범한 49억 달러(약 6조 7천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전문 투자사다. 테더는 지난 5월에도 트웬티원 캐피탈을 위해 4억 6천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바 있다.
스트라이크 CEO 잭 멀러스가 이끄는 이 회사는 순수 비트코인 사업을 표방하고 있다. 멀러스는 "스트라이크와 트웬티원 캐피탈은 비트코인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관심사 외에는 공유하는 것이 없는 완전히 별개의 회사"라고 5월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트웬티원 캐피탈은 초기에 4만 2천 BTC(현재 시세 기준 약 6조원)를 운용할 계획으로, 이는 출범과 동시에 기업 중 세 번째로 큰 비트코인 보유사가 되는 규모다. 회사는 SPAC 구조를 통해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