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 타이후투는 2017년 전 재산을 비트코인(BTC)에 투자하며 ‘비트코인 가족’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최근 그는 암호화폐 보유자를 겨냥한 폭력 사건이 잇따르자, 자산 보호를 위한 보안 체계를 전면 강화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하드월렛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제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족은 현재 비트코인 개인키 조각을 지구 네 개 대륙에 나눠 분산 보관하고 있으며, 물리적인 위협이 가해져도 상대가 가져갈 수 있는 자산은 휴대폰이나 소지 지갑에 있는 일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군가 총을 들이댄다 해도, 내가 넘겨줄 수 있는 건 지갑이나 휴대폰에 담긴 아주 적은 양뿐”이라며, 빈번해진 납치 시도나 협박 범죄에 대응해 보안 전략을 장기적으로 재설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NFT 투자 참여와 같은 암호화폐 관련 대중 노출이 늘어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예기치 못한 범죄 표적이 되는 일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들어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에 따른 *보안 위협*도 함께 부상하고 있다. 타이후투 가족의 사례는 디지털 자산 시대, 철저하게 준비된 보안 시스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