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에 상장된 피트니스 장비 제조사 인터랙티브 스트렝스($TRNR)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암호화폐 재무금고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헬스케어 산업 외에도 다양한 전통 산업 분야에서 웹3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행보다.
인터랙티브 스트렝스는 11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시리즈 형태의 증권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최대 5억 달러(약 6,950억 원)의 자금을 유치해 페치.ai(FET) 토큰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자금은 암호화폐를 단순한 투자처가 아닌 회사 재무계획의 일부로 편입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대표 피트니스 기기인 'CLMBR'와 '폼(FORME)'의 제조사로, 최근 들어 AI와 블록체인 융합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스트렝스 측은 이번 거래를 통해 자사가 "세계 최대의 AI 기반 토큰 보유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통 기업의 암호화폐 편입 시도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특정 산업군이 AI·웹3 자산을 기업 재무구조에 적극 통합하는 사례는 드물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가상자산 지지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와 같은 민간 기업의 움직임은 암호화폐 산업의 제도적 정착 가능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