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6월 12일(현지시간) 월가 개장과 동시에 10만 7,000달러(약 1억 4,873만 원) 부근까지 일시 조정을 받았다가 곧 반등에 나섰다. 이날 공개된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달러 약세가 이어졌고, 이는 암호화폐를 포함한 리스크 자산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보다 낮게 나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를 키웠다. 이에 따라 달러 가치는 하락세를 보였고,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둔화를 기반으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마치고 새로운 상승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특히 이달 말까지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낙관론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반등 국면에서 비트코인이 단기 하락 지지선으로 작용한 10만 7,000달러(약 1억 4,873만 원) 수준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면서, 투자 심리는 다시금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과 맞물린 그 영향력이 당분간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 모두에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