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지수가 변동성 속 '중립' 구간을 유지 중이다. 가격 조정과 거래량 감소로 일부 종목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전반적인 시장이 여전히 방향성을 저울질하는 양상이다.
13일 오전 10시 6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업비트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50) 대비 하락한 '중립(48)'을 기록했다. 이는 1주 전(49) 및 1개월 전(62, 탐욕) 수준 대비 약세로, 3개월 전 '공포(37)'에서 점진적으로 회복해 다시 주춤하는 흐름이다.
자산별 심리지수에 따르면 '공포' 심리가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마스크네트워크(MASK, 11) ▲애니메코인(ANIME, 13) ▲시빅(CVC, 19) ▲볼타(VOLTA, 20) ▲주피터(JUP, 20) 순으로, 모두 매도 심리가 강한 상태다.
반대로 '탐욕' 심리가 가장 높은 종목은 ▲보라(BORA, 92) ▲오브스(ORBS, 90) ▲에이브(AAVE, 61) 순으로, 투자자들의 과열된 기대 심리가 반영됐다. 이는 강한 매수세와 단기 급등 추세에 기반한 결과로, 일시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내포한다.
업비트 프리미엄(USDT 기준)은 여전히 글로벌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퀴즈톡(QTCON) ▲랠리(RLY) ▲액세스프로토콜(ACS)로 모두 +100%를 기록했다. 이는 타 거래소 대비 가격 차익이 큰 상태로, 유동성 제한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일반 종목 중에서는 ▲스톰엑스(STMX, +92.32%) ▲넴(XEM, +71.92%)이 두드러지는 프리미엄을 보이며 단기 저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종목은 최근 심리지수 하락과 함께 '공포' 구간에 머물고 있어 주목된다.
반면 ▲옵저버(OBSR, -50.00%) ▲아틀레틱코마드리드(ATM, -13.95%) ▲스웰네트워크(SWELL, -12.50%) 등은 역프리미엄 현상이 심화되며 상대적으로 국내 투자 수요가 낮은 상태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중립 국면이 지속되고 있지만, 종목별 심리 편차는 확대되는 양상이다. 중장기 트렌드보다는 개별 테마 및 이슈 기반의 순환매가 주도하는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