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지수가 '중립' 수준을 이어가고 있지만, 공포 심리 자산이 늘어나며 전반적인 심리 위축이 감지된다.
6월 11일 오전 10시 6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업비트 기준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중립(55)'을 기록 중이다. 1주 전 '중립(50)'보다는 소폭 상승했으나, 1개월 전 '탐욕(64)', 3개월 전 '공포(28)'에 비해서는 여전히 보합세 움직임 속 방향성 탐색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지수는 업비트 내 디지털 자산의 가격과 거래량 등을 종합 분석해 투자자 감정 상태를 ‘매우 공포’부터 ‘매우 탐욕’까지 5단계로 산출한 수치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극단적 공포 심리를 보이는 자산은 ▲마스크네트워크(MASK, 9)로 '매우 공포' 구간에 속했다. 이어 ▲넴(XEM, 26), ▲시빅(CVC, 27), ▲스톰엑스(STMX, 28), ▲타이코(TAIKO, 31) 등도 공포 대상 종목으로 확인됐다.
탐욕 심리가 지배적인 종목으로는 ▲유니스왑(UNI, 92), ▲보라(BORA, 92), ▲에이브(AAVE, 80), ▲아이콘(ICX, 77), ▲이더리움네임서비스(ENS, 70)가 각각 '매우 탐욕' 또는 '탐욕' 구간에 진입했다.
'공포' 종목은 가격 하락 및 거래량 감소가 동반되며 시장 관심이 낮아진 상태를 의미하고, '탐욕' 종목은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상승세 자산으로 과열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업비트 프리미엄(USDT 기준)은 1.55%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평균 가격 대비 업비트 내 거래 가격이 평균 1.55% 높다는 뜻이다. 전일 대비 0.28%p 낮아지며 일부 매수 열기가 진정된 모양새다.
프리미엄이 높은 종목으로는 업비트 상장 중심 종목인 ▲퀴즈톡(QTCON), ▲랠리(RLY), ▲액세스프로토콜(ACS)이 모두 100.00%의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유통량이 적고, 수급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종목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이외에도 활발한 거래를 보이는 ▲넴(XEM, +37.99%), ▲인터밀란(INTER, +13.81%) 등도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해 국내 매수세가 유입된 상황이다.
반면, 해외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역프리미엄 자산으로는 ▲스톰엑스(STMX, –43.60%), ▲스카이프로토콜(SKY, –7.41%) ▲맨체스터시티(CITY, –4.35%), ▲매직(MAGIC, –3.88%), ▲팍스달러(USDP, –3.63%) 순이었다. 특히 스톰엑스는 공포 심리가 짙고, 역프리 구간까지 겹치며 단기 저점 신호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