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인 리플(XRP)이 중요한 기술적 분기점에 도달하면서 단기적으로 가격 향방에 대한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최근 리플 가격은 약 2.24달러(약 3,114원) 선에서 거래되며 볼린저밴드의 중심선에 근접한 상태다. 이는 조만간 큰 폭의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구간으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승세의 돌파냐, 아니면 하락 반전이냐는 갈림길에 선 셈이다.
볼린저밴드 상단은 약 2.38달러(약 3,308원)로, 현재 가격 대비 6%가량 높은 수준이다. 리플이 이 상단에 도달할 만큼 강한 매수세를 보인다면 이는 다시 상승 랠리를 추동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중심선을 지탱하지 못할 경우 기술적 지지선이 붕괴되며 2.10달러(약 2,919원) 부근의 하단 밴드까지 밀릴 가능성이 높고, 이는 최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향세로 전환될 수 있는 위험 시나리오다.
과거 유사한 차트 흐름에서 XRP는 잠잠히 머무르지 않고 곧바로 방향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만큼, 시간적 여유는 많지 않다. 실제로 최근에도 리플이 유사한 기술적 위치에 도달했을 때 즉각적인 가격 반응이 나타났다. 이번에도 강세장이 이어질 수 있으려면 매수세가 즉각 반응해야 하며, 거래량이 감소할 경우 상황은 자연스럽게 약세 쪽으로 기울 수 있다.
이번 주말까지 리플의 가격 흐름은 매우 예민하게 움직일 전망이다. 이른바 ‘승부의 시간’에 돌입한 XRP가 어느 쪽으로 방향을 정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플 보유자나 단기 트레이더들에게는 철저한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