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강력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로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비트코인이 10만 5천 달러(약 1억 4,595만 원) 이상을 유지한다면, 하이프(HYPE), 비트코인캐시(BCH), 아베(AAVE), 오케이비(OKB)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동반 상승할 여지가 크다는 전망이다.
최근 비트코인은 주간 차트에서 매수세와 매도세가 팽팽히 맞선 ‘도지(Doji)’ 캔들 패턴을 형성하면서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나타냈다. 그러나 단기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중장기 흐름을 여전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25년까지는 14만 달러(약 1억 9,460만 원)에서 최대 27만 달러(약 3억 7,53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강세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도 투자 심리를 크게 흔들지는 못한 모습이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긴장 고조가 비트코인 가격에 일시적인 압력을 가하긴 했지만, 투자자들은 냉정을 유지하며 ETF 시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투자사 파사이드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목요일에 8,630만 달러(약 1,199억 원), 금요일에는 3억 170만 달러(약 4,19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에 따라 한 주간 누적 유입 규모는 13억 7,000만 달러(약 1조 9,043억 원)에 달했다.
이처럼 강한 매수세와 지정학적 충격에 대한 복원력은 비트코인 시장의 탄탄한 수요 기반을 반영한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거치더라도 강세장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