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리플)의 가격이 최근 횡보세를 보이며 향후 상승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XRP는 2.05달러(약 2,850원)에서 2.10달러(약 2,920원) 사이의 지지선을 유지하는 중이며, 주요 저항선은 2.30달러(약 3,200원)에서 2.40달러(약 3,340원) 사이에 위치해 있다. 전문가들은 이 저항 구간을 돌파할 경우 XRP가 2.60달러(약 3,61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 반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1.80~1.90달러(약 2,500~2,640원)까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단기적으로는 매수세와 매도세가 균형을 이루고 있어 큰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최근 리플이 출시한 스테이블 코인 'RLUSD'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XRP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RLUSD의 시가총액은 불과 2주 만에 3억 1,000만 달러(약 4,309억 원)에서 4억 5,000만 달러(약 6,255억 원)로 급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대한 수요 증가의 일환일 뿐만 아니라, 리플 생태계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RLUSD가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경우, XRP의 가치 역시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일부 분석가는 XRP가 지금의 정체 상태를 벗어나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일 경우, 향후 7.50달러(약 1만 420원)에서 최대 10달러(약 1만 3,900원)까지 도달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XRP가 10달러라는 심리적 고점을 넘기 위해서는 명확한 호재와 시장의 낙관적 흐름이 필수적이다.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에서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결론을 낼지도 가격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리플의 행보에 주목하며, RLUSD와 XRP 간의 시너지가 실질적인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