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가격이 또 한 번 경고등을 켰다. 최근 한 달간 18% 가까이 하락한 도지코인은 현재 기술적 분석상 ‘데드크로스(Death Cross)’ 신호까지 나타나면서 향후 낙폭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데드크로스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패턴으로, 시장에서는 보통 중장기 약세 전환의 신호로 간주된다.
6월 16일 기준 도지코인은 0.20달러선에서 0.17달러 아래로 주저앉았으며, 현재는 0.137달러 부근에서 근근이 버티고 있다. 이 자리는 올해 4월 초 마지막으로 지지선을 형성했던 구간으로, 만약 이 레벨이 이탈될 경우 도지코인은 추가로 20% 가까이 하락해 0.13달러(약 180원) 초반대를 시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불길한 시그널은 주간 차트에서도 감지된다. 23일 단기 이동평균선이 50주 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면서 전형적인 데드크로스를 형성했고, 이는 특히 투자심리에 민감한 밈코인들에게는 부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과거에도 이러한 패턴은 중기 하락세의 전조로 자주 등장했다.
기술 지표 외에도 시장 분위기 역시 도지코인에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최근 밈코인 전반의 관심이 식은 데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은 여전히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지코인은 한때 농담 코인으로 가볍게 소비됐던 시절을 지나, 이제 실질적인 ‘생존력’을 시험받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반등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지지선을 중심으로 단기 조정이 마무리된다면 일시적 반등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명확한 반응을 보여야 의미를 가질 수 있으며, 그렇지 않다면 2023년 초 기록한 저점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전반적으로 도지코인의 현 상황은 기술적·환경적 측면 모두에서 *경계 신호*를 보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0.137달러(약 190원) 지지선 붕괴 여부와 향후의 단기 반등 강도를 면밀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