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가 설립한 암호화폐 전문기업 프로캡(ProCap)이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 7억 5,000만 달러(약 1조 426억 원)를 유치했다. 프로캡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인 콜럼버스 서클 캐피털(Columbus Circle Capital Corp)과 합병해 상장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거래 종결은 올해 말로 예정돼 있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새 회사는 ‘프로캡 파이낸셜(ProCap Financial Inc.)’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하게 된다. 이 회사는 출범 즉시 비트코인(BTC)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어치를 자산으로 보유하며, 이는 공모 기업 중 최대 규모의 BTC 보유액이다.
폼플리아노는 상장 후에도 직접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 X를 통해 “프로캡 파이낸셜은 장기적으로 재무제표에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익과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영역에서 트레저리 중심의 상장 모델은 드문 사례로, 이번 거래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기업 재무 전략이 주류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