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786만 달러(약 261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1496만 달러로 전체의 83.77%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289만 달러로 16.23%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621만 달러(전체의 34.77%)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496만 달러로 79.94%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479만 달러(26.81%)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383만 달러(79.92%)를 차지했다.
OKX는 약 293만 달러(16.4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이 92.2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하이퍼리퀴드와 비트맥스에서는 100% 숏 포지션만 청산되었으며, 코인엑스도 97.94%가 숏 포지션 청산으로 기록됐다.

코인별로는 솔라나(SOL)가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솔라나 포지션에서 약 115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1075만 달러가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솔라나는 현재 5.10% 상승한 15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81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600만 달러가 숏 포지션 청산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 가격은 0.12% 상승한 2,428.38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43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422만 달러가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0.04% 소폭 상승한 107,10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XRP(382만 달러), PENGU(419만 달러), FARTCOIN(210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밈코인 중 FARTCO는 7.82%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21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만 85만 달러 가량의 청산이 진행됐다.
이번 시장 동향에서 눈에 띄는 점은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하락에 베팅한 트레이더들의 포지션이 대거 청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숏 포지션 중심의 대규모 청산은 시장이 상승 추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