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알트코인 시즌’의 신호탄을 XRP가 쏠 준비를 마쳤다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오랜 기간 지속된 횡보와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XRP는 주요 지지선을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최근 기술적 지표와 시장 흐름 또한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비트코인(BTC)이 11만 4,000달러(약 1억 5,846만 원) 부근의 중요 저항선을 향해 상승하면서, 알트코인 전반에도 모멘텀 전이가 예고되고 있다. 과거에도 비트코인이 이 수준을 돌파한 직후 XRP는 단기간에 0.55달러(약 765원)에서 2.70달러(약 3,753원)까지 급등한 바 있다. 현재 XRP는 2달러(약 2,780원) 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유사한 패턴의 재현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특히 XRP는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이 2022년 12월 이후 꾸준히 상승한 와중에도 눈길을 끄는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최근 BTC 도미넌스 차트에서 약세 다이버전스가 감지되면서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약화될 경우 알트코인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XRP가 그 선두에 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 기대감을 더욱 높인 것은 리플(Ripple)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의 발언이다. 그는 최근, 기존 금융기관들이 XRP 레저 생태계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하며, 복잡한 스마트 계약 없이도 빠르고 저렴하며 안정적인 거래가 가능한 XRP의 구조적 강점을 강조했다. 이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결정적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비트코인이 저항선을 돌파하고 XRP가 현재 가격대를 견고히 지킨다면, 알트코인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는 시즌 개막도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과거와 같은 반등 흐름이 이어진다면 XRP는 이번 랠리에서도 선도주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