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가격이 최근 11% 급등하며 강력한 매수 지지선을 형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금의 상승세는 기술적 저항 구간에 도달한 만큼, 앞으로의 방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반등은 지난 6월 27일 기록한 최저가 0.00001106달러에서 시작됐다. 이후 주말 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2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 24시간 기준으로도 1.96% 상승해 현재 0.00001159달러(약 0.016원)에 거래 중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반등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0.000012~0.000014달러 구간에서 약 79조6,700억 SHIB가 매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시 평균 매입단가가 0.000013달러 수준이었던 10만 3,860개의 지갑 주소가 보유 중인 물량이다. 이처럼 큰 규모의 매집 구간은 기술적 차원에서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가격 상승을 막는 공급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매물대 저항을 넘어설 경우, 시바이누는 다음 단계의 가격 목표에 도전할 수 있다. 다음 저항은 0.000014~0.000016달러 구간에 있으며, 이곳은 과거 52조 610억 SHIB가 매수된 구간으로 파악된다. 이 물량은 16만 8,710개 지갑 주소에 의해 평균 단가 0.000013달러에 매입된 것으로 확인된다.
반면 현재 가격대를 지키지 못할 경우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0.000011~0.000008달러 구간은 **주요 지지선**으로, 이곳에는 42조 3,000억 SHIB가 집중되어 있다. 이 구간은 19만 9,700개의 지갑 주소가 평균 0.000010달러에 매수한 이력이 있으며, 최근 하락장에서 여러 차례 가격을 떠받친 바 있다.
시바이누에 대한 투자심리는 최근 온체인 분석에서 포착된 고래들의 축적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지난 보도에 따르면 주요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집이 20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데이터는 시장 참여자들이 SHIB의 반등 가능성을 상정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현재 구간은 다수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가 작용할 수 있는 명확한 저항 구간이므로, 상방 돌파를 위해서는 거래량의 지속적인 증가와 강도 높은 매수세가 필수적이다. 추세가 이를 견디지 못할 경우 단기 조정도 배제할 수 없다. SHIB 가격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고 중장기 반등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강력한 매물벽에 가로막힐 것인지는 추후 시장 흐름과 투자심리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