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6,978만 달러(약 1,02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평균 70%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546만 달러(전체의 43.91%)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358만 달러로 65.5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477만 달러(38.3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333만 달러(69.87%)를 차지했다.
게이트는 약 102만 달러(8.2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68.41%였다. OKX에서는 8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숏 포지션 비율이 76.57%로 주요 거래소 중 가장 높았다.
특이사항으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는 청산된 포지션이 모두 숏(100%)이었던 반면, 비트멕스(Bitmex)에서는 모든 청산 포지션이 롱(100%)으로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2,78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3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7,223달러로 24시간 동안 0.11%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82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약 35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현재 2,43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0.10%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34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동안은 약 4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솔라나는 4시간 기준 숏 포지션 청산이 36만 5천 달러로 롱 포지션(4만 6천 달러)보다 훨씬 많았다.
특이사항으로 'FARTCO' 토큰이 24시간 동안 5.53% 상승하면서 약 27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또한 AAVE는 5.94%의 큰 상승폭을 보이며 4시간 동안 약 49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코인 중 WIF(Dogwifhat)는 24시간 동안 약 17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DOGE(도지코인)는 52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특히 'H', 'SAHARA', 'PENGU' 등의 토큰들도 각각 657만 달러, 490만 달러, 451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에서는 특이하게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일부 코인들의 상승세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