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AI 앱 스튜디오 도입에도 하락 지속…시장 실용성 요구 커진다
파이코인(PI)은 최근 주요 생태계 업데이트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7월 1일 기준, 파이코인의 거래 가격은 약 0.493달러(약 654원)로, 전일 대비 약 2.62%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약 37억 6천만 달러(약 5조 원)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30위를 기록 중이며, 유통 공급량은 약 76억 2천만 개다.
하락세 지속…지지선 붕괴 시 추가 하락 우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파이코인은 현재 하락 추세 속에 있으며, 주요 지지선인 0.46달러선이 무너질 경우 0.42달러 또는 0.36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최근 70에서 40 이하로 떨어져 과매도 상태를 나타내고 있지만, 상승 반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뚜렷한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이다. MACD 지표도 하락세를 지속해 약세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다만,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경우 반등 구간으로는 0.56달러에서 0.60달러, 또는 최대 0.66달러를 전망하는 분석도 나온다. 중기적으로는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 개선 시, 1달러 도달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이는 다소 투기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신규 기능 출시…AI 앱 생태계 확장 시도
파이네트워크는 최근 Pi2Day 2025 행사에서 두 가지 신규 기능을 공개했다. 첫째는 코딩 지식 없이도 누구나 파이코인 기반의 앱을 제작할 수 있는 ‘AI 기반 앱 스튜디오’, 둘째는 사용자와 개발자들이 파이코인을 스테이킹하여 앱 순위를 올릴 수 있는 ‘생태계 디렉토리 스테이킹’ 기능이다. 이는 개발자 참여를 유도하고, 플랫폼 내 앱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가격 측면에서는 이번 업데이트가 단기적인 반등을 이끌지는 못했다. 광범위한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미온적이며, 실질적인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중앙화 우려·KYC 지연 등 해결 과제 여전
현재 파이네트워크는 프로젝트 초기 단계로, 여전히 중앙화 구조에 대한 우려, KYC 인증 지연, 낮은 사용자 활동량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 이로 인해 기관 투자자의 유입도 제한적이며, 실생활 활용 사례 역시 부족한 상황이다.
일부 사용자들은 파이코인의 느린 발전 속도와 실사용 가능성 부족을 이유로 ‘비트코인 솔라리스’와 같은 다른 프로젝트로 관심을 돌리는 움직임도 관찰되고 있다. 커뮤니티 트래커에 따르면 최근 파이네트워크의 활성 사용자 수는 전 분기 대비 약 15%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장기 성장은 실생활 유용성 확보가 관건
파이코인의 시장 성장은 궁극적으로 플랫폼의 실생활 사용성과 광범위한 채택에 달려 있다. 현재 단계에서 AI 앱 스튜디오와 같은 신규 기능은 유용성을 확장하는 기초적인 기반이 될 수 있지만, 향후 기관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사용자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지속적인 기술 개선과 생태계 확장이 필요하다.
향후 투자자들은 파이코인의 실용성 확대, 제도적 지원 여부, 글로벌 시장 긴장 완화 등 외부 요인과 프로젝트 로드맵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