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월 마지막 전면 주를 ‘관망 모드’로 시작했다. 반면 시장의 주도권은 알트코인 강세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12만 3,000달러(약 1억 7,097만 원)를 기록한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정체 국면 속에서 청산 가격이 시장과 민감하게 연결되며 일부 트레이더들은 가격 조정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 사이클의 최종 목표 가격을 15만 달러(약 2억 855만 원)선으로 본다. 이 수치는 몇 달 전부터 여러 분석가가 제시해온 수준으로, 다시 하나의 핵심 심리적 저항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이 이번 주 다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사임 압력이 가중되는 가운데, 해당 발언은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 하락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BTC 도미넌스가 급락하면서, 커뮤니티에서는 알트코인 시즌 본격 개막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동시에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다시 거래소로 옮기며 기존의 장기 보유 전략을 재고하는 분위기도 포착되고 있다.
주말 동안은 전형적인 변동성이 연출됐다. BTC/USD는 한때 11만 6,000달러(약 1억 6,124만 원)까지 밀렸다가 급반등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츠 프로와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하락 흐름 속에서도 연달아 ‘단기적인 매도세 실패’를 암시하는 긴 그림자 캔들이 다수 포착됐다. 이는 현재 시장이 여전히 낙관적인 심리를 유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11만 4,000달러(약 1억 5,846만 원) 갭 영역을 ‘필요한 조정 구간’으로 보고 해당 수준까지의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에 따라 BTC는 일시 조정 이후 상방 재진입 여부를 결정지을 분수령에 서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