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중국발 비트코인 금지 루머 확산…투자자들 “이번이 아홉 번째?”

프로필
서지우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2

중국 정부의 비트코인 거래 및 채굴 전면 금지 루머가 퍼졌으나, 전문가들은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 반복되는 가짜 뉴스에 투자자들은 점점 면역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발 비트코인 금지 루머 확산…투자자들 “이번이 아홉 번째?” / TokenPost.ai

중국발 비트코인 금지 루머 확산…투자자들 “이번이 아홉 번째?” / TokenPost.ai

중국발 가짜 뉴스가 다시 한 번 전 세계 비트코인(BTC) 투자자들의 긴장감을 자극했다. 최근 일부 소셜미디어 계정이 중국 정부가 또다시 암호화폐 채굴과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는 허위 정보를 확산시키며 이른바 ‘차이나 FUD’(공포·불확실성·의심)를 불러온 것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투자 시장 예측 플랫폼 칼시(Kalshi)와 속보 전문 계정 퍼스트스콰크(First Squawk)는 각각 자사 X(옛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신규 암호화폐 금지 조치를 주장했다. 칼시는 “자본 유출과 환경 문제를 이유로 한 전면 금지”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앞세우며 정보의 신뢰성을 의심케 했다. 해당 글은 공개 직후 조회 수 80만 회를 넘기며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대해 쓰리애로우캐피털(Three Arrows Capital)의 공동 창업자 주수(Su Zhu)는 “중국 내 고위 소식통으로부터 새로운 금지 근거는 전혀 들은 바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중국 암호화폐 전문 블로거 콜린 우(Colin Wu) 역시 “신규 규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특히, 중국 당국이 개인 간 암호화폐 거래를 공식적으로 금지한 적은 없음을 강조했다.

실제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 이력은 복잡하고 반복적이다. 가장 먼저 제한 조치가 시행된 것은 2013년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거래를 금지했다. 이후 2017년, 최초코인공개(ICO)와 국내 거래소 운영이 차단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고, 2021년에는 마이닝 산업 전반을 겨냥한 강력한 단속이 시행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채굴은 현재도 중국 일부 지방에서 계속되고 있다. 글로벌 해시레이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1%에 달한다는 점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다. 아울러, 중국 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실물 자산 기반 토큰(RWA)에 대한 관심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이는 암호화폐가 단순한 ‘투기성 자산’이라는 인식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중국발 ‘가짜 뉴스’ 현상에 대해 “이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농담거리로 전락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부 이용자들은 “중국이 암호화폐를 9번째로 금지했다”는 패러디 이미지를 공유하며, 이런 루머가 더 이상 시장의 신뢰를 흔들지 못함을 시사했다.

이번 사태는 정보 원출처와 사실 확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상기시킨다. 신뢰성 없는 계정에서 유포된 근거 없는 글이 단 몇 시간 만에 전 세계 투자 심리를 흔든 것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처럼 근거 없는 공포 조성이 여전히 암호화폐 생태계의 취약한 고리라는 점을 지적하며, 정보 소화 능력 강화가 시장 성숙에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2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1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등급

가즈아리가또

00:28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