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9890만 달러(약 4,368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2억 3570만 달러로 전체의 78.9%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6320만 달러로 21.1%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865만 달러(전체의 52.72%)가 청산됐다. 특이하게도 이 중 숏 포지션이 732만 달러로 84.68%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328만 달러(19.99%)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295만 달러(89.9%)를 차지했다.
OKX는 약 266만 달러(16.2%)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89.82%로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최근 4시간 데이터에서는 대부분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는 최근 가격 반등으로 인해 숏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이 큰 타격을 입었음을 시사한다. 전체 청산 중 숏 포지션 비율이 평균 87.22%에 달했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2153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이더리움 숏 포지션에서만 58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623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에서 55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XRP는 24시간 동안 약 392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동안에는 118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도 24시간 동안 약 123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64만 6250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특히 ENA와 PUMP 같은 알트코인들도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PUMP 토큰은 24시간 동안 +13.71%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숏 포지션 청산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94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ENA(893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으며, 특히 4시간 데이터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인 것은 시장이 상승 반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