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특히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유출입 현황,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 환경을 분석한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편집자주]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8월 5일(UTC 기준) 거래소 비트코인 순입출금(Netflow)은 –359.48BTC(미완결 데이터)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인 4일 기록한 +990.65BTC 순유입 대비 급격한 반전으로, 하루 만에 상당 자금이 다시 거래소에서 이탈한 셈이다. 지난 1일(–690.54BTC) 대비 절반 수준이지만 2일(–66.13BTC)과 3일(–155.27BTC) 대비 더 확대되면서 여전히 유출 우위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8월 1일 이후 일시적으로 약화됐던 유출 흐름이 4일 강한 유입으로 전환되었으나 다시 5일 들어 순유출로 돌아선 점은 단기 매도 심리보다는 외부 지갑으로의 이체를 통한 보유 성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흐름은 장기 보유자 중심의 구조적 안정성이 여전히 시장에 내재돼 있음을 보여준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2025년 8월 4일 기준 –0.0028%를 기록하며 다시 음전됐다. 전일(3일) 0.0061%로 소폭 플러스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였으나 이날 다시 하락 전환되며 매수 강도 약화를 시사했다.
해당 지표는 미국 기반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나타내며, 양(+)의 수치는 상대적으로 미국 내 매수세가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7월 31일 –0.0025%, 8월 1일 –0.0434%, 8월 2일 –0.0032%로 지속적으로 음의 영역에 머무르다 3일 들어 플러스로 전환된 뒤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미국 시장의 매수 심리가 단기적으로 반등 후 재차 약화되고 있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코이니지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2025년 8월 4일 기준 약 4,659.50 BTC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3일) 기록한 2,212.37 BTC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 역시 약 3억6780만 달러로 확인돼, 기관 수요가 단기적으로 재차 확대되고 있는 흐름이 감지된다.
이는 기관 거래의 주요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에서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단기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 반등의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