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2974만 달러(약 4,814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2억 4939만 달러로 전체의 75.6%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8035만 달러로 24.4%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2007만 달러(전체의 33.61%)가 청산됐다. 특이한 점은 바이비트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1286만 달러로 롱 포지션 청산(721만 달러)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1923만 달러(32.21%)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에서도 숏 포지션 청산(1187만 달러)이 롱 포지션 청산(736만 달러)보다 높았다.
게이트 거래소는 약 671만 달러(11.2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여기서는 특이하게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59.07%로 더 높았다. OKX는 약 504만 달러(8.45%)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64.09%로 더 높게 나타났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거래소에서는 가장 극단적인 숏 포지션 편중 청산이 관찰되었으며, 총 381만 달러 중 96.24%인 367만 달러가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2억 493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4시간 기준으로 롱 포지션 1523만 달러, 숏 포지션 25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498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특이하게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 청산이 2035만 달러로 롱 포지션 청산(20만 달러)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8474달러까지 상승(+1.61%)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100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1269만 달러), DOGE(1019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도지코인(DOGE)은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41만 달러, 숏 포지션 37만 달러로 비교적 균형 잡힌 청산 패턴을 보였으며, 가격은 0.24249달러(+0.71%)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FARTCO(-4.16%), 1000PEI(+2.28%), PEPE(+2.28%) 등 밈 코인들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ADA(+3.07%)와 LINK(+4.55%)는 가격 상승과 함께 숏 포지션 청산이 두드러졌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숏 포지션 청산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