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8000만 달러(약 5,55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히 주요 코인들의 롱 포지션 청산이 두드러졌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3268만 달러(전체의 37.78%)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3112만 달러로 95.23%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2407만 달러(27.8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155만 달러(89.52%)를 차지했다.
게이트와 OKX는 각각 1046만 달러(12.10%)와 964만 달러(11.15%)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각각 93.15%와 95.61%로 높게 나타났다.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의 경우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9.93%로 거의 전부가 롱 포지션 청산이었다는 특징을 보였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4607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더리움은 약 1억 499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비트코인의 경우 4시간 기준으로 롱 포지션에서 5328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3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롱 포지션에서 7766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89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05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가격은 175.99달러로 24시간 동안 3.67% 하락했다.
XRP와 도지코인(DOGE)도 각각 2098만 달러와 1239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도지코인은 2.83%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1005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특이사항으로 FARTCO 토큰은 24시간 동안 11.42%의 큰 폭의 가격 하락을 보이며 415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4시간 동안 발생했다. 또한 1000PEI 토큰도 5.06% 하락하며 548만 달러의 청산이 같은 기간 동안 기록됐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롱 포지션 위주로 진행되어, 시장 참가자들이 상승에 대한 기대를 크게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코인들의 가격 조정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알트코인 시장에서의 조정이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