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단기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아직 안정적인 '바닥'을 형성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볼린저 밴드 지표가 여전히 경계 신호를 보내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현재 리플은 개당 약 2.80달러(약 3,892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주간 차트 기준으로 볼 때 가격은 중심선인 2.60달러(약 3,614원)와 상단 저항선인 3.40달러(약 4,726원) 사이에서 정체된 상태다. 중간 밴드를 돌파하지 못한 채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매도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같은 분위기는 더욱 짧은 시간 단위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2일 차트에서는 캔들이 중심선 위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으며, 하단 밴드는 점차 2.70달러(약 3,753원)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 이는 매수세에 탄력이 붙지 않을 경우, 다시 이 지점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반면, 단기적으로 3.05달러(약 4,235원)를 뚫고 상승에 성공한다면 상승 전환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그 시점을 확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2시간 차트 기준으로도 리플 가격은 지난 8월 급락 이후 ‘약세 흐름’을 유지 중이며, 밴드 하단에서만 머무르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현재 시장 분위기에서 XRP의 주요 지지선은 2.60달러(약 3,614원)와 2.00달러(약 2,780원)로 설정된다. 만약 가격이 2.60달러선까지 떨어질 경우, 추가 하락해 2.00달러선도 위협할 수 있다. 반대로 3.05달러와 3.35달러(약 4,657원)를 잇달아 돌파할 경우, 투자 심리가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전반적으로 볼린저 밴드 분석은 어떤 시간대에서 보더라도 강한 반등보다는 추가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확실한 바닥 형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는 리플을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에게 경고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