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업홀드(Uphold)가 최근 XRP 투자자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향한 중대한 사기 경고를 발령했다. 리플(XRP)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업홀드는 X(옛 트위터) 플랫폼 내 자사 임직원을 사칭한 위조 계정이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업홀드는 공식 X 계정을 통해 공지를 내고, 업홀드 직원이나 고객 지원 팀을 가장한 계정들이 일명 ‘블루 체크 표시’를 악용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많은 사용자들이 이 인증 마크를 보고 신뢰할 수 있는 계정으로 오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상황이 매우 심각한 보안 위협으로 간주된다. 업홀드는 “당사의 공식 계정은 반드시 '업홀드 인증 배지(로고가 포함된 핸들 옆 표시)'가 있다”며, 이를 통해 진위를 식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칭 사건은 단순한 피싱 시도를 넘어 XRP 이용자와 전체 시장을 겨냥한 체계적인 사기 수법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업홀드는 “의심되는 계정과 절대 접촉하지 말고 공식 채널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해당 계정을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리플은 2023년 업홀드와 제휴를 체결하고, 자체 크로스보더 결제 솔루션의 유동성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업홀드는 2024년 말 출시된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의 공식 거래소 파트너로 선정되며 양사의 협력 관계는 더욱 강화됐다.
이와 함께 XRP 레저(XRPL) 기반 디파이 생태계도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차기 기능은 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XRPL 버전 3.0.0의 ‘네이티브 대출 프로토콜’ 도입이다. 이 기능을 통해 XRP 기반 자산의 활용 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스마트 에스크로’ 기능을 포함한 확장성 코드 도입, 제너럴 스마트 콘트랙트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는 모듈형 아키텍처도 본격 개발 중이다. 리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마유카 바다리(Mayukha Vadari)는 “해당 기능이 현재 개발을 마치고 테스트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XRPL 커뮤니티는 히든로드(Hidden Road) 등 실무 파트너 기업과 협력해, 제로 지식 증명 기반의 프라이버시 토큰(MPTs)을 시험 운영 중이다. MPTs의 공식 출시는 2026년 1분기로 예정돼 있다.
가짜 계정 증가와 관련된 보안 위협, 그리고 새로운 기능이 더해질 XRP 생태계의 변화는 XRP 보유자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들은 공식 커뮤니티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어떤 의심스러운 접근이라도 반드시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