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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지캐시·대시, 230% 급등…‘프라이버시 코인 부활’ 신호탄 쏘나

서도윤 기자

2025.10.16 (목) 22:22

10월 암호화폐 급락장 속 지캐시와 대시가 각각 230% 이상 급등하며 프라이버시 코인의 회복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반면 모네로는 글로벌 상장 폐지 여파로 상승에 동참하지 못했다.

지캐시·대시, 230% 급등…‘프라이버시 코인 부활’ 신호탄 쏘나 / TokenPost.ai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10월 9~10일 사이 기록적인 급락으로 흔들린 가운데, 프라이버시 코인인 지캐시(ZEC)와 대시(DASH)가 강력한 반등세를 보이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시장에서는 약 200억 달러(약 27조 8,000억 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나, 일부 프라이버시 기반 암호화폐는 오히려 여러 해 동안 지속된 하락 추세를 깼다.

특히 지캐시와 대시는 ‘프라이버시 코인 부활’ 흐름을 이끌고 있다. 대표적인 프라이버시 코인 중 하나인 지캐시는 10월 9일 저점을 찍은 뒤 이틀 만에 약 66% 급등하며 회복세를 주도했다. 10월 한 달 동안만 230% 넘게 올랐고, 올해 들어 연초 대비 상승률은 무려 350%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대시도 상승 추세를 따라가며 하락장에서 이탈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일부 프라이버시 코인이 단기 급락 이후 강하게 반등하는 반면, 대표적 프라이버시 코인인 모네로(XMR)는 이번 랠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는 주요 글로벌 거래소들에서 일제히 상장 폐지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최근 규제 이슈가 강화되면서 프라이버시 코인에 대한 거래 제한이 심화된 가운데, 유동성 감소라는 실질적 타격을 피하지 못한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의 반등은 단기적 기술적 회복일 수 있지만,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프라이버시 코인의 장기적인 입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투자자들은 프라이버시 코인의 기술적 가치와 규제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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