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지난주의 급격한 하락을 딛고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1억 5,864만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2.95% 상승해 심리적 지지선인 1억 5,000만원을 상회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이 가격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추가 하락을 방지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관련 파생 시장에서는 1억 9,000만원 부근에 있는 콜옵션들이 27조원 규모로 집중되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차트 분석 측면에서도 비트코인은 현재 '재축적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완화 기대감과 글로벌 관세 변화 전망이 투자 심리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더리움(ETH)은 현재 573만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1.42% 상승했다. 570만원 선 회복은 기술적 분석상 중요한 지지선 돌파로 여겨진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더리움이 570만원 이상에서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주목하고 있으며, 옵션 시장도 이 구간에 베팅이 집중되고 있다.
리플(XRP)은 자금관리 기업 인수를 단행하면서 전통 금융 진출 확대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전략적 행보는 XRP 생태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으며, 현재 XRP는 전일 대비 3.13% 상승한 3,517원을 기록 중이다.
알트코인 시장도 회복세에 동참 중이다. 솔라나(SOL)는 27만원으로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알트코인 전반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강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알트코인 ETF 승인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중한 접근이 유지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상승 흐름은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1억 5,000만원, 570만원 선을 지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 방향성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정책과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