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과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은 해당 ETF의 승인을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르면 11월 13일 출시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번 기대의 중심에는 캐너리캐피탈이 있다. 이들은 최근 제출 서류에서 ‘지연 조항(delaying amendment)’을 삭제하며 정식 승인을 기다릴 필요 없이 상장을 단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는 다른 ETF 발행사들도 사용하는 방식이며, 실제로 2주 내 출시에 돌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인 챗GPT는 상장 이후 리플 가격 전망을 세 가지 시나리오로 분석했다. 우선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에서는 ‘리스크 온’ 기조가 지속되고 기관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될 경우, 1년 내 가격이 7.50~10달러(약 7,500~1만 원)를 돌파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는 ETF 자산이 수십억 달러 수준까지 성장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중기 전망으로는 향후 6개월 내 다른 알트코인들과 함께 움직이며 강한 유입 흐름을 타면 약 5.50달러(약 5,500원) 부근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상장 직후 급등과 함께 피로감으로 인한 ‘뉴스에 팔기’ 흐름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우 가격은 2.70~3.40달러(약 2,700~3,400원) 구간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챗GPT는 이 같은 낙관론에도 리스크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지연이나 부정적 발언, 8-A 등록 등 기술적 절차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금리 환경이나 달러 강세 영향 등 거시경제 요인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리플 가격은 6개월 내 1.50~2.00달러(약 1,500~2,000원), 극단적인 비관 시에는 1.20달러(약 1,200원)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리플 현물 ETF가 알트코인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장밋빛 전망과 더불어 잠재적 위험요인들도 면밀히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