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R이 첫 암호화폐 ETF를 출시하며 ‘크립토 ETF’ 시장 확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를 묶은 상품으로,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규제 환경 내 접근 수요를 겨냥한 행보다.
GSR은 나스닥에 ‘GSR 크립토 코어3 ETF’를 티커 ‘BESO’로 상장하고 거래를 시작했다. 해당 ETF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세 가지 주요 암호화폐에 분산 투자하며, 연 1%의 운용 수수료가 적용된다. 포트폴리오는 주간 단위로 리밸런싱되며, 일부 자산에서는 ‘스테이킹 보상’까지 포함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단일 상품에서 ‘바스켓 ETF’로 확장
최근 크립토 ETF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처럼 단일 자산 중심 상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들어 여러 자산을 묶은 ‘바스켓형 ETF’가 등장하며 투자 방식이 다양해지는 흐름이다.
코어3 ETF 역시 이런 흐름을 반영한 상품으로, 세 자산 간 비중을 매주 조정해 시장 상황에 대응한다. GSR은 이 상품이 두 가지 핵심 흐름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BTC)의 ‘거시 자산’ 역할과, 이더리움(ETH) 및 솔라나(SOL) 같은 블록체인 플랫폼의 성장성이다. 특히 이들 네트워크는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자산 등 다양한 응용 생태계를 뒷받침하고 있다.
스테이킹 수익까지 포함한 구조
이번 ETF의 또 다른 특징은 ‘스테이킹 보상’이다. 이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자산을 맡기고 보상을 얻는 구조로, 기존 전통 ETF에서는 보기 드문 요소다. 다만 최근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등 일부 크립토 ETF에서도 유사 기능이 도입되며 점차 확산되고 있다.
GSR은 “리서치 기반 신호를 바탕으로 세 자산에 적극적으로 배분하고 주간 리밸런싱을 통해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운용 자문은 프레임워크 디지털 어드바이저스가 맡는다.
이번 ETF 출시는 GSR 사업 구조 확장의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그동안 유동성 공급과 장외거래(OTC)에 집중해온 GSR은 10년 이상의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자산운용 영역까지 진출해 투자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GSR CEO 신 송(Xin Song)은 “코어3 ETF는 더 넓은 투자자층이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우리의 시장 전문성을 확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크립토 ETF 시장이 단일 자산에서 다중 자산, 그리고 수익형 구조로 진화하는 흐름 속에서 이번 상품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