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킬라(Killa)’가 이른바 ‘디미니싱 사이클(점차 약해지는 사이클) 분석’으로 비트코인(BTC) 저점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비트코인(BTC)이 8만달러에 근접하는 반등을 보였지만, 모델상 바닥은 3만달러 후반~4만달러 초반에 있다는 해석이다.
킬라는 X(옛 트위터) 글에서 자신이 과거 비트코인(BTC) 고점을 약 12만달러로 예측하는 데 활용했던 같은 도구가 이번에는 저점으로 3만8800달러를 가리킨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1달러=1474원을 적용하면 3만8800달러는 약 5717만원 수준이다.
고점 예측 적중 경험…이번엔 4만740~4만2680달러 구간 제시
그는 해당 모델이 비트코인(BTC) 고점을 12만1362달러로 산출했고, 실제 시장 고점이 약 12만6100달러 부근에서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예측치와 실물 고점 간 약 5% 내외의 오차를 감안해 이번 저점 전망에도 변동폭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킬라가 제시한 범위는 기본값 3만8800달러에 더해 4만740달러, 4만2680달러까지다. 원화로 환산하면 각각 약 6005만원, 6291만원 수준이며, 그는 “범위 상단인 4만2680달러를 적용하더라도 비트코인(BTC) 바닥이 6만달러 아래”라는 점을 강조했다.
“6만달러 바닥은 낙관적”…7~8월 현물 매수 언급도
킬라는 ‘디미니싱 사이클’ 분석을 근거로 “이번 하락장에서 6만달러를 바닥으로 단정하는 것은 매우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전망이 ‘수학과 패턴’에 기반한 것이라며, 시장 변수에 따라 경로는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그는 개인 계획으로 7~8월 무렵 현물 비트코인(BTC)을 가능한 한 많이 매수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장기 관점에서 4만~6만달러 구간을 ‘저렴한 가격(bargain)’으로 봤다는 설명이지만, 이는 특정 투자 조언이 아니라 개인의 모델 기반 판단이라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또 다른 분석가도 “단기 반등 후 5만달러대” 경고…FOMC 변수 주목
킬라의 해석은 최근 반등이 ‘불트랩(상승 후 급락으로 이어지는 함정)’일 수 있다는 경계로 이어진다. 일부 시장에서는 미국-이란 갈등이 조기에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을 끌어올렸지만, 중장기 흐름은 별개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또 다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닥터 프로핏(Doctor Profit)’도 X를 통해 비트코인(BTC)이 단기적으로 8만3000~8만5000달러 구간을 시험할 수 있으나, 이후 큰 폭의 하락으로 최소 5만달러 안팎까지 밀릴 가능성을 재차 제기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오히려 비트코인(BTC)에 ‘약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으며,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4월 29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은 기사 작성 시점 7만7800달러(약 1억1465만원) 부근에서 24시간 기준 하락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