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비트코인(BTC) 주도의 상승 국면에서 알트코인으로 확산될 수 있는 ‘다음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먼저 돌파한 반면, 다수 알트코인은 아직 상승 탄력이 붙지 못해 가격 격차가 벌어진 상태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강세가 유지될 경우 자금이 점차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로테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유명 크립토 애널리스트 미하엘 반 데 팝페(Michael van de Poppe)도 온체인 지표와 기술적 구간을 근거로 “지금 주목할 만한 종목들이 있다”며 일부 알트코인을 꼽았다.
아비트럼(ARB), 사용량 대비 가격 약세…‘저평가’ 주장
반 데 팝페가 먼저 언급한 종목은 아비트럼(ARB)이다. 그는 토큰 가격이 부진한데도 네트워크의 실사용을 보여주는 총예치자산(TVL),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트랜잭션 활동, 거래량 등이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아비트럼의 수수료·매출이 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시장 환경이 개선되면 연간 1억~2억달러(약 1471억8000만원~2943억6000만원, 1달러=1471.80원)의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술적으로는 2025년 4월 약 0.26달러였던 ARB가 현재 0.126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사용 지표와 가격의 괴리가 ‘저평가 구간’일 수 있다는 해석과 함께 0.25달러대 회복 가능성이 거론됐다.
비텐서(TAO), AI 내러티브는 유효…신뢰 회복이 관건
AI 테마와 연결된 비텐서(TAO)도 레이더에 올랐다. 비텐서는 인공지능 작업을 사고파는 ‘마켓플레이스’ 성격의 구조를 내세워 암호화폐 시장 내 AI 내러티브의 대표 주자 중 하나로 분류된다.
다만 최근 내부 네트워크 이슈가 투자심리를 흔들며 가격이 350달러 안팎에서 249달러 수준으로 밀렸다. 반 데 팝페는 이런 조정이 프로젝트 개선이 이어질 경우 되레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글로벌 시장에서 AI 트렌드가 지속되는 만큼, 향후 기술적 안정성과 커뮤니티 신뢰가 회복될 때 TAO가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니어프로토콜(NEAR), 저항선 반복 테스트…돌파 시 상단 열리나
니어프로토콜(NEAR)도 단기 강세 흐름을 보이는 종목으로 언급됐다. NEAR는 1.37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프라이버시 기반 크로스체인 전송을 겨냥한 ‘Confidential Intents’, 테더골드(XAUT) 지원, ‘IronClaw’를 통한 AI 도구 진전 등 업데이트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NEAR가 핵심 저항선을 여러 차례 두드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통상 동일 구간을 반복적으로 테스트하는 흐름은 매물 소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어, 돌파가 현실화되면 2.20~2.50달러 구간까지의 상승 여지를 점쳤다. 결국 비트코인(BTC)이 강세를 유지할지, 그리고 그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옮겨가는 순환매가 나타날지가 향후 알트코인 랠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