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수수료 정면 비판…트웬티원캐피털, 비트코인 결제 확산 노리나
트웬티원캐피털은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를 바탕으로 카드 결제 수수료 구조를 비판하며 BTC 결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잭 말러스 CEO는 카드 리워드 구조가 소상공인 비용 전가라고 지적하며 결제 시장 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Twenty One Capital이 보유한 비트코인(BTC) 4만3514개(약 33억달러·약 4조8958억원)를 전면에 내세우며 결제 시장의 ‘구조적 비용’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최고경영자(CEO) 잭 말러스(Jack Mallers)는 “미국인의 일상 결제 시스템은 사업자를 상대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비트코인(BTC)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말러스는 최근 ‘비트코인 2026’ 콘퍼런스 무대에서 비자, 마스터카드 등 카드 네트워크가 만든 수수료 구조가 소상공인과 가맹점의 마진을 잠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소비자는 각종 리워드에 시선이 쏠려 비용의 실체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게 그의 문제의식이다.
카드 결제 ‘3~5%’ 수수료…리워드는 결국 가맹점이 부담
말러스가 제시한 계산은 단순하다. 고객이 신용카드를 긁는 순간, 거래 상대방인 가맹점은 매출의 3~5%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표면적으로는 결제 편의의 대가처럼 보이지만, 누적되면 자영업자·중소 사업자에게는 사실상 ‘상시 비용’으로 작동한다.
그는 이 수수료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캐시백, 항공 마일리지, 라운지 이용 같은 리워드로 재순환된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가맹점을 ‘인질’로 잡고 소비자도 남용하고 있다”는 그의 표현은, 리워드가 공짜 혜택처럼 보이지만 실제 재원은 카드 수수료를 부담하는 사업자에서 나온다는 주장으로 요약된다.
비트코인(BTC) 결제의 논리…‘가치 저장’ 넘어 ‘이동’까지
말러스는 비트코인(BTC)이 기존 카드 인프라보다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빠르게 ‘전 세계로 돈을 옮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이 ‘가치 저장’에는 유용하지만 옮기기 느리고 일상 결제에 쓰기 어려운 반면, 비트코인(BTC)은 가치 저장과 전송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고 비교했다.
다만 “왜 사람들은 아직 일상에서 크립토를 쓰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인간의 선택을 들었다. 가치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돈은 ‘저장’하고, 가치가 깎일 것으로 예상되는 돈은 ‘소비’한다는 것이다.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된 비트코인(BTC)은 희소성 기대가 강해 쥐고 있으려 하고, 인플레이션 영향을 받는 달러는 상대적으로 빨리 쓰게 된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로 큰 상장사 보유자’…철학 아닌 실탄이 뒷받침
Twenty One Capital의 비트코인(BTC) 보유량 4만3514개는 비트코인 트레저리스(Bitcoin Treasuries) 집계 기준으로 ‘상장사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분류된다. 현재 가격 기준 약 33억달러로, 원화로는 약 4조8958억원(원/달러 1483.60원 적용) 수준이다.
이 보유 현황은 말러스의 주장이 단순한 이념적 메시지에 그치지 않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리워드 카드 한 번의 스와이프가 소상공인에게 숨은 비용을 전가한다’는 문제 제기는 크립토 논쟁 이전부터 이어져 온 오래된 불만이기도 하다. 시장은 그의 공세가 비트코인(BTC) 결제 확산으로 이어질지, 혹은 카드 네트워크의 가격·정산 구조 개선 압력으로 번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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