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콘파이낸스가 앵커리지디지털은행(Anchorage Digital Bank), 커스터디 플랫폼 세푸(Ceffu)와 손잡고 기관 전용 ‘규제 스테이블코인’ fUSD를 내놨다. 약 15조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예치 자산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발행사에만 돌아가던 구조를 바꾸겠다는 취지다.
13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팔콘파이낸스는 순환 공급량 15억8000만달러 규모의 합성달러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fUSD를 출시했다. fUSD는 앵커리지디지털은행이 발행과 준비금 관리를 맡고, 준비금은 미국 국채와 머니마켓 상품, 현금성 자산으로 구성된다.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매달 준비금 확인서도 제공한다.
핵심은 수익 배분 방식이다. 미국 상원에서 논의 중인 ‘GENIUS Act’ 틀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보유자에게 직접 이자를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지만, 팔콘파이낸스는 별도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기관 보유자에게 국채 기반 수익을 약 연 3% 수준으로 돌려주는 구조를 짰다. 회사가 초기부터 자체 대차대조표를 투입하는 점도 특징이다.
보관과 운용은 세푸의 ‘MirrorRSV’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기관은 fUSD를 거래소 담보로 활용하면서도, 실물 자산은 규제된 장외 보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거래 속도는 유지하되 자산 이동은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fUSD는 승인된 기관에만 제공되며, 기업 재무 담당 부서와 프라임 브로커리지, OTC 유동성 공급자, 디지털자산 헤지펀드 등을 겨냥한다. 이더리움 메인넷과 BNB 스마트체인에서 구동된다.
팔콘파이낸스는 이번 출시로 기관용 fUSD와 디파이 중심 USDf를 나눠 운용하게 됐다. fUSD가 규제와 투명성을 앞세운 기관 상품이라면, USDf는 더 넓은 디파이 생태계를 겨냥한 합성달러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커질수록 ‘누가 수익을 가져가느냐’는 논쟁도 커지고 있는데, fUSD는 그 구조를 기관 쪽으로 다시 돌리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 시장 해석
팔콘파이낸스의 fUSD는 기존 스테이블코인 수익 구조를 뒤흔드는 시도로, ‘이자 수익은 발행사가 독점한다’는 관행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이다. 특히 규제 친화성과 투명성을 강조하며 기관 자금 유입을 노린 점이 핵심이다.
💡 전략 포인트
fUSD는 토큰 자체 이자 지급이 아닌 별도 보상 프로그램 구조로 규제를 우회하며 연 3% 수준 국채 수익을 제공한다.
기관은 자산을 이동시키지 않고도 거래소 담보 활용이 가능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이더리움과 BNB 체인 지원으로 다양한 유동성 환경에 대응한다.
📘 용어정리
스테이블코인: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된 암호화폐
국채 기반 수익: 미국 국채 투자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
커스터디(수탁):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하는 서비스
합성달러: 실제 달러가 아닌 다양한 자산을 담보로 만들어진 달러 가치 토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