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게이트아이오(Gate.io)가 170만달러 규모의 해킹 피해 조사에서 증거 제출을 미루고 경찰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반면 게이트아이오는 피해자 측이 오히려 절차를 지연하고 있다며 정면 반박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계정명 ‘Jheioff’는 지난 7월 8일 자신의 게이트아이오 계정에서 자산이 빠져나갔다며 업체를 상대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휴대폰 인증과 구글 2단계 인증, 이메일 인증을 모두 사용하고 있었는데도 공격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Jheioff는 7월 17일 형사 사건을 접수한 뒤 경찰이 요구한 서류를 모두 게이트아이오에 전달했지만, 거래소가 PDF 형식 문제와 ‘가짜 서류’ 가능성 등을 이유로 추가 확인을 요구하며 시간을 끌었다고 밝혔다. 그는 “필요한 자료 목록도, 보완 기준도, 처리 기한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게이트아이오는 Jheioff의 주장을 ‘근거 없는 비난’이라고 일축했다. 거래소 측은 사건 당일 피해자 측이 협조에 소극적이었고, 7월 22일과 24일 전달된 서류에도 연락처 오류와 문서 불일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영상 통화로 신원 확인을 요청했지만 7월 27일까지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방은 단순한 계정 탈취 논란을 넘어, 가상자산 거래소의 보안 대응과 사고 후 수사 협조 체계가 얼마나 투명하게 작동하는지 다시 묻고 있다. 해킹 피해 자체보다도, 사건 이후의 증거 보전과 책임 소재를 둘러싼 갈등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 시장 해석
게이트아이오와 피해자 간 ‘증거 제출 지연 vs 절차 미흡’ 공방은 거래소의 사고 대응 투명성과 신뢰 문제를 다시 부각시킴.
단순 해킹 사건을 넘어 사후 대응 체계와 수사 협력 프로세스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름.
💡 전략 포인트
거래소 이용 시 2FA 외에도 기기 보안·피싱 방지·출금 화이트리스트 설정 등 다층 보안 필요.
사고 발생 시 즉시 로그 확보, 거래 내역 백업, 공식 채널 통한 기록 남기기가 중요.
분쟁 장기화 가능성 대비해 법적 절차와 증거 요건을 사전에 이해해야 함.
📘 용어정리
2단계 인증(2FA): 비밀번호 외 추가 인증 수단으로 계정 보안을 강화하는 방식.
증거 보전: 사건 발생 후 데이터·기록 등을 훼손 없이 확보하는 절차.
거래소 수사 협조: 이용자 사건 관련 자료를 경찰 등 기관에 제공하는 과정으로, 신속성과 정확성이 중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