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런던금속거래소(LME) 재무 부문 임원을 영입할 예정이다. 조셉 톰슨(Joseph Thompson) 런던금속거래소 수석부사장 겸 재무 책임자는 8월 31일 거래소를 떠난 뒤 리플 트레이딩·마켓 조직에 합류할 예정이다.
U.Today는 톰슨이 리플에서 실물자산 토큰화 전략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런던금속거래소는 금속 선물과 현물 거래의 기준 가격을 형성하는 주요 시장으로, 이번 이동은 리플이 기관 거래와 실물자산 토큰화 사업을 넓히는 과정에서 전통 금융시장 경험을 보강하는 사례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인사는 리플이 기관 대상 거래와 프라임 브로커리지 기능을 확장하는 시점에 나왔다. 리플은 8월 27일 공식 발표에서 리플프라임(Ripple Prime) 안에 델타원(Delta One) 사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델타원은 미국 상장 주식, 지수, 디지털자산을 기초로 총수익스왑(TRS)을 제공하는 기관용 파생상품 사업이다. 총수익스왑은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해당 자산의 수익률에 연동된 경제적 성과를 주고받는 계약이다.
리플은 델타원 사업이 헤지펀드, 자산운용사, 금융기관의 투자 기간과 위험 기준, 보고 요구에 맞춰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기관 고객 입장에서는 주식과 디지털자산을 한 계정 안에서 다루는 구조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리플프라임은 10억 달러(약 1조3780억원) 이상의 규제 순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리플은 8월 중 2억7500만 달러(약 3789억원) 규모 선순위 무담보 사채 사모 발행도 마쳤으며, 이 자금은 리플프라임의 미국 사업 확대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리플프라임은 리플이 히든로드(Hidden Road)를 인수해 만든 글로벌 멀티에셋 프라임 브로커리지 플랫폼이다. 회사 제품 설명에는 디지털자산, 외환, 귀금속, 장내 파생상품, 장외 스왑, 채권 환매조건부거래가 포함돼 있다.
프라임 브로커리지는 기관 투자자에게 거래 집행, 청산, 자금조달, 담보 관리 등을 함께 제공하는 인프라 성격의 사업이다. 공식 발표와 제품 설명을 종합하면 리플은 결제 사업 외에 기관 거래, 청산, 자금조달 기능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재무관리 사업도 같은 흐름에 있다. 리플은 2025년 10월 GTreasury를 10억 달러(약 1조378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고, 리플 트레저리(Ripple Treasury)는 8월 27일 GTreasury가 리플 트레저리로 재편됐다고 공지했다.
본지도 앞서 리플이 XRP 원장, 스테이블코인, 커스터디, 결제, 재무관리 시스템을 묶어 기관 금융 인프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플이 결제망과 디지털자산 보관을 넘어 재무관리와 기관 중개 영역까지 연결하려는 흐름이 이어지는 셈이다.
리플프라임의 자금 조달도 같은 축에 놓인다. 본지는 앞서 리플프라임이 2억7500만 달러 규모 조달로 미국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리플의 토큰화 페이지는 XRP 원장(XRPL)을 금융기관용 실물자산 토큰화 인프라로 소개한다. 다만 델타원 공식 발표는 기관용 총수익스왑과 프라임 브로커리지 기능을 설명할 뿐, 리플(XRP)의 직접 수요 증가를 적시하지 않았다.
공개 X 반응에서는 리플 커뮤니티 계정들이 톰슨 합류를 기관 사업 확장 신호로 받아들였다. 다만 확인된 반응은 리플 친화 계정 중심이어서 시장 전체의 평가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톰슨의 합류는 8월 31일 런던금속거래소 퇴사 이후로 예정돼 있다. 리플은 델타원 출시, 리플프라임 자금 조달, 리플 트레저리 재편을 거쳐 기관 금융 인프라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