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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실패, 7만7000달러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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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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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8만1326.81달러까지 오른 뒤 7만9000달러선으로 밀렸다. 시장은 7만7000달러 지지와 8만달러 회복 여부를 단기 가격 기준으로 보고 있다.

 창가에 놓인 비트코인 차트 스마트폰 화면 / TokenPost.ai

창가에 놓인 비트코인 차트 스마트폰 화면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8만1326.81달러(약 1억1206만원)까지 오른 뒤 7만9000달러대로 밀리며 7만7000달러 지지와 8만달러 저항 사이에 다시 놓였다. 단기 시장은 8만달러 회복 여부와 7만7000달러 방어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구간에 들어섰다.

배런스(Barron's)는 BTC가 28일 미국 장중 8만1326.81달러까지 오른 뒤 7만9741달러(약 1억989만원)로 밀렸다고 보도했다. 1달러 1378원 기준 7만7000달러는 약 1억611만원, 8만달러는 약 1억1024만원이다.

이번 흐름은 25일 시작된 8만달러 재진입 시도와 이어져 있다. 로이터는 BTC가 달러 약세와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매입 확대 움직임 속에 8만1237.94달러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당시 BTC는 아시아 시간대 8만323.24달러에 거래됐고, 8월 들어 28% 상승한 상태였다.

앞서 본지도 BTC가 같은 날 기준 시점에 따라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하며 기준 시각에 따라 가격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짚은 바 있다. 이번에도 장중 고점과 이후 거래 가격이 벌어지면서 8만달러 안착 여부가 핵심 기준으로 남았다.

가격대별로는 8만달러가 다시 저항선으로 놓였다.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는 BTC가 8만달러를 되찾을 경우 28일 고점인 약 8만1300달러와 8만2000~8만3000달러 구간이 다시 거론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대로 7만7000달러 아래에서 거래가 이어지면 7만5000~7만5500달러 구간이 먼저 거론된다고 전했다.

이 구간은 앞선 분석에서도 핵심 가격대로 제시됐다. 코인데스크는 24일 분석에서 BTC가 8만달러에 접근했지만 다음 조정이 랠리 지속성을 가늠할 시험대라고 전했다. 라이언 리(Ryan Lee) 비트겟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7만5000~7만6000달러로의 하락은 최근 급등 뒤 차익 실현과 맞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조엘 크루거(Joel Kruger) LMAX그룹 시장전략가는 같은 분석에서 8만3000달러를 다음 주요 상단 가격대로 봤다. 이는 8만달러 회복만으로 상승세가 확인되는 것이 아니라, 그 위 가격대에서 추가 매수세가 붙는지를 봐야 한다는 뜻이다.

파생상품 수급도 가격대를 좁혔다. 더스트리트(TheStreet)는 Deribit 자료를 인용해 28일 비트코인 옵션 8만1700개, 명목가 약 64억4000만 달러(약 8조8743억원)가 만기됐다고 보도했다. 콜옵션 미결제약정은 7만5000달러와 8만달러 행사가에 크게 몰렸다.

옵션 만기는 정해진 가격에 자산을 사거나 팔 권리가 정산되는 시점이다. 행사가 부근에 포지션이 많이 쌓이면 만기 전후로 가격이 해당 구간에 가까워지거나 급히 벗어나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이번 만기에서는 7만5000달러와 8만달러가 단기 수급과 심리의 기준선으로 겹친 셈이다.

CME그룹(CME Group)은 6월 1일 암호화폐 선물·옵션 24시간 거래 시작을 발표했다. 이 거래는 5월 29일부터 시작됐다. 현물 ETF 거래가 멈추는 주말에도 규제 파생상품은 움직일 수 있어, 주말 가격 반응이 현물시장 재개 전 단기 방향을 먼저 보여줄 수 있다.

거시 환경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로이터는 케빈 워시(Kevin Warsh)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발언 뒤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55.7%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금리 기대가 다시 높아지면 위험자산 전반의 가격 부담이 커진다.

BTC는 최근에도 8만달러 위에서 안착하지 못한 뒤 청산과 차익 실현 압력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조정 역시 단기 급등 뒤 매물 부담과 금리 기대 재가격이 함께 작용한 흐름으로 풀이된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달러 가격뿐 아니라 환율도 체감 가격을 바꾸는 변수다. 이날 적용한 1달러 1378원 기준으로 7만7000달러와 8만달러의 원화 차이는 약 4134만원이 아니라 약 413만원이다. 달러 기준 3000달러 차이가 원화로는 400만원대 가격대 차이를 만든다.

이번 국면의 핵심은 새 호재보다 가격 확인이다. 8만달러 위 안착이 늦어질수록 단기 매물 부담은 남고, 7만7000달러 아래 거래가 이어지면 시장은 7만5000달러대 조정 구간을 다시 기준선으로 보게 된다.

확인된 다음 가격 기준은 7만7000달러와 8만달러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7만5000달러와 8만달러 행사가에 쌓인 포지션이 만기 뒤에도 단기 심리의 기준으로 남아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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