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테나(ENA)가 합성달러 유에스디이(USDe)의 수익 기반을 암호화폐 펀딩 거래에서 실물자산(RWA)과 스테이블코인, 기관 대출 쪽으로 넓히고 있다. 수익률의 쟁점은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펀딩 확보 규모에서 여러 담보 수익원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에테나 재단 거버넌스 포럼의 2026년 6월 업데이트에 따르면, 유에스디이 공급은 월초 약 45억1000만 달러에서 월말 약 44억6000만 달러(약 6조1459억원)로 줄었다. 프로토콜 담보비율은 101.51%, 리저브 펀드는 약 6200만 달러(약 854억원)였다.
스테이킹형 상품 에스유에스디이(sUSDe)의 월말 APY는 3.84%, 30일 평균 APY는 3.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평균 펀딩은 3.85%였다.
담보 구성도 암호화폐 베이시스 중심에서 벗어났다. 6월 말 기준 디파이 대출은 46.0%, 유동성 스테이블코인은 35.0%, RWA는 11.2%, 기관 대출은 6.9%, 암호화폐 베이시스는 1.0%였다.
에테나는 8월 21일 공식 발표에서 암호화폐 담보와 퍼페추얼 장부가 한 자릿수 비중으로 줄었고, 담보 장부의 약 99%가 스테이블코인·RWA·현금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유에스디이 수익 구조가 단일 베이시스 거래가 아니라 여러 수익원 조합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에스디이의 기본 구조는 델타 중립이다. 사용자가 유에스디코인(USDC) 등 담보를 넣으면, 프로토콜은 이에 상응하는 숏 퍼페추얼 포지션을 잡아 달러 가치를 맞추는 방식이다.
에테나 문서는 프로토콜 수익원을 △퍼페추얼 펀딩과 만기 선물 베이시스 △유동성 스테이블코인 보상 △스테이킹 이더리움 보상으로 설명한다. 이 구조는 펀딩이 플러스일 때 수익을 만들지만, 펀딩이 장기간 마이너스로 돌아서면 리저브 펀드가 완충 역할을 맡는다.
RWA 퍼페추얼 시장의 성장도 에테나가 주목하는 배경이다. 코인게코(CoinGecko)는 RWA 리포트 2026에서 2026년 1분기 RWA 퍼페추얼 거래대금이 5247억9000만 달러(약 723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간 미결제약정은 2025년 1월 1일 1억4000만 달러(약 1929억원)에서 2026년 3월 31일 66억8000만 달러(약 9조2050억원)로 늘었다. 하이퍼리퀴드(HYPE) HIP-3의 월간 RWA 퍼페추얼 비중도 2025년 10월 2.8%에서 2026년 3월 28.6%로 커졌다.
가이 영(Guy Young) 에테나 창립자는 X에서 RWA 퍼페추얼을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100배 기회"라고 표현했다. 그는 약 24개월 안에 미결제약정과 거래량이 암호화폐 퍼페추얼을 넘어설 수 있다고도 밝혔다.
영 창립자는 에테나가 성급하게 진입하지 않고 유동성과 데이터 이력이 쌓일 때까지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에테나가 수익원 확대를 추진하되 시장 깊이와 운용 데이터를 전제로 삼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수익원 확대가 곧 위험 축소를 뜻하지는 않는다. 에테나의 리스크 문서는 펀딩 역전이 프로토콜 수익과 담보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적었다.
뉴욕연방준비은행도 합성 스테이블코인 구조에서 마이너스 펀딩이 환매와 포지션 청산을 키우는 자기강화형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RWA 담보가 늘면 신용, 발행자, 수탁, 환매, 가격 투명성, 유동성 위험도 함께 봐야 한다.
국내 독자에게 핵심은 수익률 숫자보다 구조 변화다. 본지도 앞서 에테나가 유에스디이의 베이시스 거래 전략을 주식 무기한 선물로 넓히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 볼트가 에테나 담보 활용 사례로 다뤄진 것처럼, 유에스디이는 거래소·디파이 대출·기관 채널을 함께 쓰는 달러형 담보 상품으로 확장하고 있다. RWA 퍼페추얼이 커질 경우 에테나의 수익원은 암호화폐 사이클 의존도를 낮출 여지가 있지만, 실제 배치 규모와 담보 유동성, 펀딩 지속성이 함께 확인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