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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압박에 이엘에프, 화장품 전 제품 1달러 인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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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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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에프 뷰티가 미 정부의 대중국 관세 영향으로 8월부터 전 제품 가격을 1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관세 부담 회피와 매출 확대 전략을 병행할 방침이다.

 美 관세 압박에 이엘에프, 화장품 전 제품 1달러 인상 결정 / TokenPost Ai

美 관세 압박에 이엘에프, 화장품 전 제품 1달러 인상 결정 / TokenPost Ai

화장품 브랜드 이엘에프 뷰티(ELF)가 오는 8월 1일부터 전 제품 가격을 1달러씩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입 관세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제품 생산의 약 75%가 중국에서 이뤄지는 이엘에프 입장에선 연간 약 5,000만 달러(약 720억 원) 규모의 비용 부담이 새롭게 발생하게 된다.

이엘에프는 이번 가격 인상이 자사의 21년 역사상 세 번째 사례이며, 주요 유통 파트너인 월마트, 아마존, 타겟 등과의 사전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타랑 아민 CEO는 “경쟁 브랜드들이 일반적으로 더 자주 가격을 조정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그동안 가격 안정성을 유지해 왔다”며 “과거에도 1달러 인상은 소비자들에게 큰 저항 없이 수용됐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이엘에프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3억 3,260만 달러(약 4,788억 원)를 기록했으며, 주당 조정순이익은 0.78달러로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여기에 유명 인플루언서 헤일리 비버가 설립한 코스메틱 브랜드 ‘로드(Rhode)’ 인수를 발표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 다만 연초 대비 주가는 여전히 8.4% 하락한 상태다.

이번 가격 조정은 미국의 대중국 보복관세 정책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결정된 것으로, 최근에는 법원이 트럼프 대통령 시절 도입된 일부 관세의 합법성 여부에 대해 판결을 내리며 기업들의 대응 전략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이엘에프는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생산 거점을 이전하고 해외 시장을 확대하는 등의 전략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도이체방크는 이번 단일 가격 인상이 연간 매출에 최대 13%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엘에프는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등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일정 수준의 수요 감소를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맨디 필즈 CFO는 “이번 결정이 단기적으로 일부 소비자 이탈을 유발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와 성장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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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5.05.30 10: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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