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美 연준, 금리 동결에도 '스태그플레이션' 경고음… 경기·물가 전망 악화

프로필
김민준 기자
댓글 2
좋아요 비화설화 2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지만, 고용·물가 전망은 악화돼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美 연준, 금리 동결에도 '스태그플레이션' 경고음… 경기·물가 전망 악화 / TokenPost Ai

美 연준, 금리 동결에도 '스태그플레이션' 경고음… 경기·물가 전망 악화 / TokenPost Ai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 두 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 가운데, 동시에 경기와 물가에 대한 전망은 한층 비관적으로 바뀌며 *경기둔화*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6월 18일(현지시간) 발표된 연준의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4.25~4.50%로 유지한 뒤, 연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총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고수했다. 이는 지난 3월과 지난해 말 발표된 전망과 동일하다. 다만 고용과 물가 전망이 상당 폭 악화되면서,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이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열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우선 고용시장 전망을 살펴보면, 연준은 올해 실업률이 4.5%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3월 전망치보다 상향된 수치로, 최근 발표된 5월 실업률 4.2%보다도 높다. 연준은 2026년과 2027년에도 실업률이 4.5%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시장이 완전히 둔화되지 않았지만, 연준은 점진적인 실업률 상승을 통해 *노동 수요의 약화* 신호를 감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플레이션 역시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개인소비지출(PCE) 기준 인플레이션은 올해 연간 기준으로 3.0%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3월 전망치인 2.7%보다 높다. 무엇보다 향후 몇 년 간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에서도 이번 금통위 결과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웰스파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이 브라이슨은 “연준이 이번 전망을 통해 3월보다 더 높은 수준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암시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디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코리 스타힐 역시 “현재 노동시장이 아직 견조하고, 인플레이션도 일부 완화되고 있지만, 연준은 본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서기 전까지 더 많은 데이터를 관망하겠다는 태도”라고 평가했다.

금리 전망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견해도 갈리고 있다. 이른바 ‘점도표’에 따르면, 19명의 연준 위원 중 7명은 올해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8명은 2차례 인하해 3.75~4.0% 수준까지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4명은 보다 독립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종합적으로 보면, 전체 평균치는 연내 0.5%포인트 인하로 수렴된다.

eToro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전략가는 “이번 점도표는 연준 내부에서도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온도 차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연준은 즉각적으로 금리를 내릴 준비가 되어있기보단 온건한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향후 불확실성이 줄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풀이했다.

결국 이번 연준의 발표는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기대를 살리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채권·주식시장 모두에 불확실성을 안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인플레이션과 고용 모두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연준의 다음 행보는 철저한 경제 지표 의존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2

추천

2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2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등급

위당당

15:18

등급

사계절

09:16

댓글 2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위당당

2025.06.19 15:18:21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사계절

2025.06.19 09:16:47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