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트럼프發 관세 변수에 美 연준, 금리 동결 유지…인하 시점은 미지수

프로필
김민준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통화정책을 흔드는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연내 금리 인하는 관세의 물가 반영 여부에 달렸다고 밝혔다.

 트럼프發 관세 변수에 美 연준, 금리 동결 유지…인하 시점은 미지수 / TokenPost Ai

트럼프發 관세 변수에 美 연준, 금리 동결 유지…인하 시점은 미지수 / TokenPost Ai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통화정책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4.25~4.5%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 결의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동결 기조가 이번에도 이어졌으며, 일부 시장에서는 예상된 결과였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연준이 ‘기다려보는’ 입장을 고수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한 대규모 관세 조치가 경기와 물가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신중하게 관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발표된 연준의 분기별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두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하할 계획은 유지되었다. 이는 3월 전망과 동일한 수치지만, 당시에는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이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인 관세 부과가 예고되기 전이었다. 그사이 통상정책이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다”고 언급하며 관망적 태도를 재차 강조했다. 특히 관세로 인한 수입물가 인상 우려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어 섣부른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안정세를 보였음에도, 일부 주요 관세가 본격 적용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연준은 물가지표의 향후 흐름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의회의 이중 책무인 ‘물가 안정’과 ‘고용 극대화’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데, 이번 상황은 양방향의 압력을 동시에 받고 있다.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동시에, 기업의 투자 및 소비 위축으로 경기 둔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전망은 3월 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하향,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실업률 증가 등으로 수정되며 관세 충격에 대한 연준의 인식을 반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연준은 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낮추고 이를 장기간 유지했지만, 2022년 인플레이션 급등 이후에는 기준금리를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인상하며 물가 잡기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후 물가가 점차 안정되며 작년에는 금리 인하가 단행됐지만, 올해 1월부터는 다시 동결로 전환하며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금리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양상도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하를 강하게 요구하며 제롬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해왔다. 하지만 연준은 독립성을 유지하며 정치적 압력보다는 경제적 데이터에 기반해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당분간 연준은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관세의 파급 경로를 면밀히 추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정부의 통상정책이 실제로 소비자 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돼 상승세를 보일 경우, 연내 금리 인하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