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체감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소비자신뢰지수가 2월에 소폭 상승했다. 이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짝 개선된 덕분이다. 미국의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1.2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달 89.0에서 2.2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이번 상승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88.6보다 높은 것으로, 소비자들의 심리가 예상보다 긍정적임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 지수는 여전히 80선 이하로, 경기침체를 경고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 완벽한 회복으로 보기엔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이는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내린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전의 데이터만을 반영한 수치여서, 이후의 경제 여건 변화는 담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의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현재상황지수는 오히려 하락했지만, 단기적으로 미래를 낙관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기대지수가 상승했다. 콘퍼런스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나 피터슨은 소비자들의 비관적인 미래 전망이 다소 완화된 것이 이번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거 고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임을 지적했다.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다소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한 것은 고용시장과 소비 흐름이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그러나 경제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며, 향후 경기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지, 아니면 새로운 불안 요소가 다시 고개를 들지에 따라 앞으로의 경제 전망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