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군사작전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 속에서도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국채의 가치가 유가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상쇄하지 못했던 결과로 분석된다.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04%로, 전 거래일보다 8bp(1bp는 0.01%포인트) 상승해 국채 가격이 하락했음을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비례하기 때문에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면 국채 가격은 떨어진다.
한편, 중동 불안으로 인해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8.8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8% 급등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한때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유가 상승은 물가 상승을 부채질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융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까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할 가능성을 53%로 보았다. 이는 불과 며칠 전과 비교해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로,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금 가격 또한 급등세를 보이며 온스당 5천384.41달러로 2% 상승했다. 이 같은 금 가격의 상승은 국제적 불확실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군사작전의 후속 영향이 지속될 가능성을 주시하며, 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