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3주째 접어들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이에 따라 국채 금리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이 계획 중인 회사채 발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국제 유가가 상승하자 국채 금리 역시 덩달아 오르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는 성질 때문에,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국채 금리는 현재 연중 고점을 찍었으며, 3월의 전쟁 발발 전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회사채 금리에도 영향을 주며, 채권 시장 전반에 걸쳐 경계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부 기업들은 발행한 회사채의 금리를 민평 금리보다 높게 설정해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수요예측에서 몇몇 기업은 예상보다 낮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시장의 투자 심리가 아직 살아있고, 특정 조건에서는 회사채 발행이 수월할 수도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고유가 시기에 한국전력공사가 대규모 영업적자로 인해 회사채 발행을 대폭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기요금 인상과 원전 비중 확대 등으로 인해 당장 한국전력공사의 채권 발행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유가 상승이 실제로 영업익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의 대규모 발행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향후 회사채 시장의 향방은 전쟁 상황과 이에 따른 국채 금리 변동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전쟁이 진정되면 연기됐던 회사채 발행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으나, 전쟁이 지속될 경우 발행 시장의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