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기준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해 20일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시장에서는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일 대비 8.1bp(0.081%포인트) 상승된 연 3.410%로 마감되었으며, 10년물 역시 4.3bp 올라 연 3.736%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의 상승 배경에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유가 상승은 소비와 투자 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쳐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카드를 사용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진 것이다.
특히, 최근 미국과 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매파적인(기존 금리 인상 경향을 유지하려는) 기조를 보이고 있어 한국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3년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도한 것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모든 옵션이 열려 있으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시장에 더욱 불확실성을 가져와 한국 국고채 금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러한 금리 상승세는 국제 경제 및 정치적 불안정성이 지속될 경우 더 강화될 수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및 기타 경제 지표의 변화에 따라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가 어떻게 달라질지는 지켜보아야 할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