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잔액이 2월에 이어 3월에도 증가해 두 달 연속 성장을 보였다. 이는 카드사들이 포용금융 정책을 강화하고, 명절 기간 중 소상공인 자금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여신금융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9개 주요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총 42조9,022억 원으로 전월 대비 약 3,171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에 이어 0.7%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카드사들이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자금 공급을 확대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포용금융 기조에 따라 카드사들은 경제적 제약이 있는 계층에게 금융 서비스를 더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2월 설 명절 전후 소상공인 등의 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계절적 특성도 카드론 잔액 증가에 일조했다. 그러나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카드론 잔액은 여전히 소폭 감소한 상태다. 이는 2022년 6월 발표된 대출 규제로 카드론이 다소 축소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카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반면, 대환대출과 결제성 리볼빙의 이월 잔액도 각각 1조5,399억 원, 6조8,353억 원으로 늘어나 끊임없이 변화하는 대출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대환대출이란, 카드론을 갚지 못해 같은 카드사로부터 다시 대출받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대출의 연장으로 볼 수 있어 주목된다.
결국, 이와 같은 카드론 및 기타 대출 잔액의 증가는 금융시장의 요구와 현 정부의 포용적인 금융 정책이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이런 흐름은 경제 상황에 따라 변화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계속해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