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구리 자산을 보유한 카퍼 폭스(Copper Fox, OTCQX: CPFXF)가 연이은 기술 진전과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핵심 프로젝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분기 손실에도 불구하고 ‘구리’ 수요 확대 기대와 함께 애리조나 ‘밴 다이크(Van Dyke)’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성장 로드맵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카퍼 폭스는 2026년 1월 31일로 끝난 분기에서 순손실 24만 2,857달러를 기록했으며, 분기 말 기준 현금은 30만 6,730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후 300만 달러(약 43억 2,000만 원) 규모의 사모 자금 조달을 완료하며 유동성을 보강했고, 밴 다이크 프로젝트에 대한 예비경제성평가(PEA)와 3차원 지하수 모델링을 본격 착수했다. 이는 향후 인허가 절차(APP, UIC) 대응을 위한 핵심 데이터 확보 단계로 풀이된다.
애리조나 길라 카운티에 위치한 밴 다이크 프로젝트는 17년 운영을 전제로 연간 8,500만 파운드의 고순도 ‘구리’ 음극 생산을 목표로 한다. 기존 평가에 따르면 약 500개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10억7,000만 달러(약 1조 5,408억 원)의 경제효과, 3억5,500만 달러(약 5,112억 원)의 세수 기여가 기대된다. 초기 투자비는 약 2억9,050만 달러(약 4,183억 원), 세후 내부수익률(IRR)은 43.4%로 제시된 바 있다.
핵심 자산 중 하나인 샤프트 크릭(Schaft Creek) 프로젝트에서도 진전이 이어졌다. 카퍼 폭스는 2025년 수행된 1,580만 캐나다달러(약 227억 5,000만 원) 규모 프로그램 결과 보고서를 수령했으며, 기존 데이터와 일관된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암석 저장 시설 설계 등과 관련한 추가 조사가 권고되며, 향후 사전타당성조사(PFS) 단계 진입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텍 리소시즈(Teck Resources)가 운영하며, 카퍼 폭스는 2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탐사 성과도 가시화됐다. 샤프트 크릭 시추에서는 최대 181.5m 구간에서 0.299% ‘구리’가 확인되는 등 유의미한 광화 구간이 포착됐고, 일부 구간에서는 금(Au) 함량도 동반 확인됐다. 회사 측은 “기존 자원 추정치와의 공간적 연계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글헤드(Eaglehead) 프로젝트에서는 길이 4.4km에 달하는 충전성 이상대가 확인되며 추가 시추 타깃이 도출됐고, 미네랄 마운틴과 솜브레로 뷰트 지역에서도 초기 탐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샤프트 크릭 관련 파트너사인 텍과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의 530억 달러(약 76조 3,200억 원) 규모 합병 계획은 캐나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확보했다. 양사는 향후 5년간 최소 45억 캐나다달러(약 6,480억 원)를 캐나다에 투자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샤프트 크릭 개발도 포함된다. 다만 글로벌 규제 승인은 여전히 진행 중으로, 완료까지 최대 18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코멘트" 원자재 시장에서는 전기차와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라 ‘구리’ 공급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카퍼 폭스처럼 복수의 북미 자산을 보유한 기업은 중장기적으로 전략적 가치가 부각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자금 조달과 인허가 리스크 관리가 성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