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20일 모바일 앱 엠라이프(M-LIFE)에 가족과 지인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 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보험사가 보장 판매를 넘어 생활형 건강관리 서비스 경쟁을 넓히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그동안 오렌지플러스 등급 고객에게만 제공하던 프리미엄 헬스케어 혜택의 적용 범위를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대상은 오렌지 등급 계약자와 피보험자로, 오렌지 등급은 보장성보험 월 보험료가 5만원 이상인 고객을 뜻한다. 회사는 계약자와 피보험자에게 각각 멤버십 티켓 3매씩을 제공해 최대 6명까지 같은 혜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 혜택의 범위를 가입자 개인에서 가족·지인으로 넓혀 체감 서비스를 강화한 셈이다.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건강검진 우대 할인, 대형병원 예약 지원 등 의료 이용 과정 전반을 한 번에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암 중입자 치료 컨시어지 대행과 해외 의료지원도 포함된다. 중입자 치료는 방사선 치료의 한 방식으로, 치료 접근성과 병원 연계가 중요해 관련 안내 수요가 큰 분야로 꼽힌다. 자녀 건강관리 서비스도 함께 운영해 가족 단위 수요를 겨냥했다.
보험업계가 이런 서비스를 강화하는 배경에는 보험상품 자체의 가격·보장 경쟁만으로는 고객 접점을 넓히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병원 예약, 건강검진, 치료 지원 같은 실용 서비스를 묶어 제공하면 고객은 일상에서 보험사의 효용을 더 자주 체감할 수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가입 유지율을 높이고, 헬스케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나 추가 상품 연계 가능성도 넓힐 수 있다.
위득환 미래에셋생명 에이아이웰스테크운용본부장은 보험의 보장 기능을 넘어 고객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의 건강까지 함께 챙길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며,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보험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보험업계 전반에서 보장 판매와 건강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플랫폼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