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규모 축소 결정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주가치 희석 우려를 덜어내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화솔루션은 28일 장중 5만31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5.78% 상승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기존 2조4000억원 규모로 추진하던 유상증자를 1조8000억원으로 6000억원 줄이기로 했다. 신주 발행 주식 수도 7200만주에서 5600만주로 축소됐다. 이번 조치는 금융감독원의 제동과 주주 반발 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자금 사용 목적을 보면 신규 시설투자 9077억원은 유지하되 채무상환 자금은 1조4899억원에서 9067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부족한 자금은 비영업용 자산 매각과 해외법인 자본성 조달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발표 당시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과 수급 부담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이번 축소 결정으로 시장 부담을 완화하려는 회사 측 의지가 확인되면서 주가가 반응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조치가 부담 완화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 발표 당시 불거진 주주가치 희석과 수급 부담 우려를 고려할 때 이번 축소 결정은 시장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조달 자금을 태양광 고출력 기술 전환과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셀 등 차세대 기술 확보에 투입할 방침이다. 다만 케미칼 부진과 신재생에너지 수익성 둔화에 따른 재무 부담은 여전히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개선 흐름과 재무구조 안정 여부가 주가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