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중 23만원을 터치했다. 반도체 사업 호조가 실적을 이끈 데다 AI 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가 더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삼성전자는 2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3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는 이날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6.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33조8734억원으로 69.2% 늘었고, 순이익은 47조2253억원으로 474.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완제품 사업인 디바이스경험(DX) 부문도 매출 52조7000억원, 영업이익 3조원을 보탰다.
이번 실적은 AI 메모리 수요 급증과 메모리 가격 상승,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2024년 반도체 불황기 연간 영업이익을 단 한 분기 만에 넘어선 데 이어, 2018년 연간 최대 영업이익 58조8900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1분기에만 내며 실적 모멘텀을 입증했다.
앞서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에 대해 "추론 AI 시대의 병목은 메모리로 이동하고 있으며, 최대 메모리 생산능력을 확보한 삼성전자의 전략적 가치가 재평가될 시점"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중심의 실적 개선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