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BNK경남은행과 손잡고 중소기업 인수·합병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성장 가능성은 있지만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의 인수 자금을 뒷받침해 기업 재편과 규모 확대를 돕겠다는 취지다.
기술보증기금은 2026년 4월 30일 BNK경남은행과 중소기업의 인수·합병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보는 경남은행이 특별출연한 10억원을 재원으로, 모두 2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협약보증은 금융회사의 출연금을 바탕으로 보증 여력을 넓혀 기업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 조건도 일반 보증보다 우대된다. 기보는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높여 3년간 적용하고, 보증료는 0.3%포인트 낮춰 역시 3년간 감면하기로 했다. 보증비율이 올라가면 은행이 떠안는 대출 위험이 줄어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 문턱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보증료 감면은 기업의 금융 비용을 직접 줄여주는 장치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 가운데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인수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사업 운영에 필요한 운전자금과 공장 설비·기계 구입 등에 쓰는 시설자금 보증을 받을 수 있다.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인수·합병 과정에서 겪는 자금 부담을 덜어주려는 성격이 강하다.
최근 중소기업 인수·합병 시장은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자금 조달 여건이 녹록지 않았는데, 이번 협약은 지역 금융기관과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실질 지원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외부 성장을 통해 새 사업을 확보하거나 시장 점유율을 넓힐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금융권은 기술력 있는 기업의 재편 수요를 제도권 자금으로 흡수할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지역 중소기업의 사업 재편과 경쟁력 강화 지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