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주 랠리 재개에 힘입어 프리마켓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넥스트트레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리마켓에서 전일 대비 2만원(7.45%) 오른 28만8500원에 거래됐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는 28만7000원으로 전일 대비 1만8500원(6.89%) 상승 중이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5% 급등했다. 지난 5월 6일 4.23%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5월 8일 ARM 가이던스 부진 여파로 2.7% 조정을 받았지만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1개월 상승률은 약 61%로, 2000년 3월 이후 26거래일 기준 최고 기록이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5.5%, 샌디스크가 16.6%, 인텔이 14.0% 오르는 등 메모리와 반도체주 전반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투자심리가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상승 배경으로는 미국의 4월 신규 고용이 11만5000건으로 시장 예상치 6만5000건을 크게 웃돈 점이 꼽힌다. 여기에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에 그쳤고,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도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물가 부담이 완화됐다. 애플과 인텔의 칩 공급 계약 소식도 반도체 업종 강세를 뒷받침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ARM의 가이던스 부진으로 반도체주 단기 조정 우려가 제기됐지만, 미국발 업황 기대가 다시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재차 유입되는 모습이다. 반도체 업종이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주 흐름을 좌우하는 만큼 삼성전자 주가 강세가 코스피 전반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